또 하나의 유의미한 황금빛 분기점을 만들어냈다.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미국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후보로 지명된 데 이어 단독 무대를 펼친다.
3월 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그래미 어워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1 그래미 어워드' 프리미어 세리머니(Premiere Ceremony)가 생중계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발매한 싱글 'Dynamite'(다이너마이트)로 올해 시상식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방탄소년단 외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Rain on me'(레인 온 미),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아이버의 'Exile'(이그자일), 저스틴 비버와 퀘보의 'Intentions'(인텐션스) 등 쟁쟁한 가수들이 경쟁한 가운데, 수상 영예는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돌아갔다.
▲ 수상은 불발됐지만… 韓 최초 노미네이트→단독 무대 쾌거
매년 '그래미 어워드' 각 부문 후보들은 세계적 아티스트, 작사가, 제작자, 엔지니어 등 음악 산업 종사자 협회인 레코딩 아카데미(Recording Academy 회원들의 1차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올해 후보 명단은 2019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발표된 음악을 대상으로 결정됐고, 최종 수상자는 '그래미 어워드' 심사위원단 평가를 거쳐 결정됐다.
방탄소년단의 수상은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후보 지명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국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의미 있는 쾌거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출신 가수 최초로 노미네이트 꿈을 이루며 세계적 뮤지션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
오롯이 한국인들로만 구성된 한국 가수가 '그래미 어워드' 후보로 지명된 건 단순히 'K팝 최초'라는 수식어로만 한정 지을 수 없는 성과다. '그래미 어워드' 역사상으로도 이례적인 기록이기 때문. 그도 그럴 것이 '그래미 어워드'는 수 차례 후보 선정 및 시상 과정에서 인종 차별(백인 중심), 비영어권 가수 및 음악 홀대 논란 등에 휩싸이며 그들만의 리그, 화이트 그래미, 지나치게 편협하고 보수적인 시상식 등 오명을 면치 못했다.
이 가운데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드'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던 한국 출신 가수이자 보이 밴드로서 당당히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적이나 언어, 장르 등을 초월하는 음악성과 영향력을 겸비한 가수라는 사실을 재차 증명한 셈이다.
▲ 시상자→공연자→후보 지명, 방탄소년단이라 가능했던 계단식 성장史
하루아침에 찾아온 기적은 아니다. 2013년 당시 중소 기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으로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양질의 음악과 무대 역량을 토대로 신인상 수상, 음악 방송 1위, 체조경기장과 고척돔, 주경기장 입성, 해외 스타디움 투어 개최, 미국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빌보드 200, 핫 100) 1위 석권 등 목표한 바를 차근차근 이뤄왔다.
'그래미 어워드'에서도 방탄소년단 표 계단식 성장은 유효했다. '2019 그래미 어워드' 시상자로 공식 초청을 받은 것. 당시 베스트 알앤비 앨범(Best R&B Album) 부문 시상자 자격으로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한국에서 자라오며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 서는 걸 꿈꿔 왔다. 이 꿈을 이루게 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듬해 방탄소년단은 '2020 그래미 어워드' 퍼포머(공연자)로서 무대를 밟았다. RM이 릴 나스 엑스와 'Seoul Town Road (Old Town Road Remix)' 음원을 발매한 것을 계기로 릴 나스 엑스가 주도하는 'Old Town Road All-Stars(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 단체 무대에 방탄소년단 모든 멤버들이 참여한 것.
'2021 그래미 어워드'에서도 또 하나의 꿈이 실현됐다. 지난해 9월 'Dynamite' 핫 100 1위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3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 참석과 단독 무대, 수상을 꿈꾸고 있다며 "음악인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시상식이다. 우리 노래를 단독 무대로 선보이고 싶다. 당연히 노미네이션도 됐으면 좋겠고 나아가 상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방탄소년단은 후보 지명과 단독 무대, 수상 중 두 가지 목표를 이뤘다
출처 : 뉴스엔 황혜진기자 /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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